HUNTER'S COLUMN

헤드헌터가 하는 일_채용

작성자 이요민 날짜 2024-02-01 14:31:21 조회수 115

채용은 사실 엄밀하게 말을 하자면 헤드헌터가 하는 일은 아닙니다.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적합한 인재를 헤드헌터가 추천했을 때 발생하는 일의 결과지요.

 

후보자들은 첫번째로 서류심사를 통과하고 최종 면접까지 진행하여 결국 고객사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라 판단되어지면 채용을 하기 위한 여러 조건들을 검토하게 됩니다.

아무리 훌륭한 후보자라 할지라도 연봉이나 복지수준이 서로 요구하는 수준에 맞지 않으면 채용이 성립될 수가 없지요.

 

보통 최종 면접을 하기 전에 후보자에게 회사에 대한 브리핑을 하지만 막상 입사를 결심할 때에는 작은 문제가 커보이기도 합니다.

자주 부딪히는 어려운 점은 토요일 근무, 지방 근무지, 복지수준, 연봉 문제등 여러 문제때문에 합격한 후보자가 거부하기도 하고 고객사가 채용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또한 두군데 이상 후보자가 합격을 했을 때는 어느 곳이 더 좋은지 고심을 하게 되는데 거기에 따라 입사 포기를 하게 됩니다.

합격했다고 해서 모두 입사를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가끔 추천부터 최종 면접까지 열심히 한 노력이 도로아미타불 되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그날 저녁도 역시... 삼겹살에 소주를 마셔야 합니다.

 

채용이 결정되면 후보자는 입사 준비를 하게 됩니다.

필요한 서류도 챙겨야 하고 퇴사를 위해 업무 인수를 해야 하지요.

대략 짧아도 2주에서 한달이 소요됩니다.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면 조금 더 길 수도 있지만 채용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후보자가 입사하기를 원합니다.

세월아 네월아 기다리지는 않습니다.

 

채용이 결정된 어떤 후보자가 두달 정도 입사를 늦춰달라고 했는데 채용이 취소된 적도 있습니다.

회사에서도 곧바로 일할 사람이 필요한데 마냥 사정을 봐줄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늦어도 3주 정도가 적당할 듯 싶습니다.

그 정도면 정권 인수하는 것도 아닌데 충분히 업무 인수 인계가 가능하지요.

 

채용 조건이 상호 accept 되었다면 이제 출근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당연히 제 달력에도 후보자의 출근 날짜가 기록되어 있답니다.

제가 추천한 후보자가 출근을 해야 비용을 청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태까지는 아무런 비용 청구가 없었지만 후보자가 출근하면서부터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 받습니다.

 

후보자가 출근을 하게 되면 헤드헌트의 일은 90%가 끝났습니다.

이제 마지막 중요한 10%가 남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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